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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만에 대전 골령골서 행방불명 4·3희생자 신원 확인 - 경향신문

来源:令人喷饭网 编辑:知识 时间:2023-12-10 18:37:21

한국전쟁 발발 직후 학살돼 묻힌 골령골

유해 유전자 감식 중 1구 제주도민으로 밝혀져

제주도외 지역 희생자 신원확인은 이번 처음


제주4·3사건 당시 생사를 알 수 없어 행방불명 처리된 희생자의 신원이 74년만에 대전 골령골에서 확인됐다. 제주도외 지역에서 4·3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역인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한 유해에 대한 4·3희생자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실시하던 중 처음으로 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28일부터 7월17일 사이에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이다. 4·3 당시 형무소가 없던 제주에서는 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전국의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수감됐는데, 대전형무소에도 도민 30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 재소자 역시 골령골에서의 학살 당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 골령골에서는 올해까지 144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제주도는 이 중 70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실시한 결과 이중 1구의 신원이 4·3희생자로 확인됐다. 해당 유해는 2021년 골령골 제1학살지 A구역에서 발굴돼 현재 세종추모의집에 안치돼 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의 고( ) 김한홍씨다. 김씨는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서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말 군에서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소문에 속아 자수했다. 유족들은 자수한 김씨가 주정공장 수용소에 수용된 후 아무런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수형인 명부에는 김씨가 1949년 7월4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한 사실이 기록돼있다.

유해 화장 후 10월5일 고향으로 봉환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영문도 모른 채 타지에서 74년간 잠들어 있던 희생자를 최고의 예우로 고향으로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생자의 유해는 10월4일 유족회 주관으로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제례를 진행한 후 화장해 10월5일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봉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날 고향으로 돌아온 유해에 대한 봉환식을 거행하고, 희생자를 위령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신원확인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4·3희생자 유전자 감식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유전자 감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협업해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고, 행방불명 4·3희생자를 포함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공동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행방불명 4·3희생자 유해 413구가 발굴돼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 제주도외지역 유해 1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외에서 신원이 확인된 행방불명 4·3희생자는 모두 14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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